안녕하세요.
오늘은 글을 너무 늦게 올리네요ㅠㅠ
오늘은 아르바이트가 있는 날이예요.
집에 돌아오니 1시도 훌쩍 넘어버렸네요ㅠㅠ
혹시나 제 글을 기다렸던 분이 계시면 죄송해요.

저는 어학교가 끝나면 어학원 언니들이랑 가끔 밥을 먹곤 해요.
비싼 건 못먹지만ㅠㅠ
그날도 어학원 언니랑 점심을 먹고 수다 좀 떨다가
아르바이트를 하기 위해서 전철을 탔어요.
제가 이용하는 전철은 야마노테센이예요.
이용자수도 많고 도쿄내 이름 들어봄직한 역은 야마노테센을 타면 갈 수 있어요.

운좋게 언니와 나란히 앉아서 가고 있었어요.
제가 알바하는 곳은 고탄다라고 하는 곳이예요.
신주쿠에서 15분정도 떨어져 있죠.
여튼...
언니랑 앉아서 수다를 떨면서 가고 있었는데
우리 앞에 서있는 아저씨가....
글쎄...지퍼가 열려져 있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제가 언니에게 살짝 말했어요.
"언니. 저 아저씨 남대문 열렸어요ㅋㅋㅋ"
언니도 재밌다는 듯이 웃다가 얼굴이 굳는 거예요.
"야. 저 사람 팬티 안입었어"
"예?????????????"

그 아저씨는 한쪽 팔에는 자켓을 들고 한쪽 팔은 서류가방을 들고 있었어요.
근데 교묘하게 아저씨의 열린 지퍼를 우리들 시야에서만 볼 수 있게 하고 있었죠.
맞아요. 변태였던 거예요.
우리들 반응을 보면서 즐기고 있었던 거죠.
전 변태인 것을 깨닫고 웃는 것을 멈췄어요.
갑자기 무서워지는 거예요.
언니는 그 사람에게 말하겠다면서 갑자기 일본어로 말하고...
나는 내리자고 말하고...
여튼 일단 고탄다가기 몇정거장 전에 내리기로 했어요.

우리가 내리려고 일어나니까 그 사람이 먼저 내리는 거예요.
우리는 안내렸지요.

이런...황당한 일이...ㅠㅠ
저 전철안에서 변태 처음 만났어요.
일본인에게 얘기했더니 아마노테센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놀라더라고요.
그 아저씨 정말 평범하게 생겼거든요ㅠㅠ

만일 일본에서 저처럼 전철에서 변태를 만나면
주위 사람들에게 얘기하세요.
아니면 큰 소리로 말하거나...
전 너무 바보같이 행동한 것 같아요.
놀라기도 했지만...

여튼 오늘은 여기까지.
전 너무 피곤해서 이만 자야겠어요ㅠㅠ

목요일에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