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도 5월 5일은 한국처럼 '어린이 날'이자 국경일이다. 이 날은 단고노 셋쿠(端午の節句, 단오절)라고도 하는데 원래는 중국의 행사로 처마에 창포나 쑥을 꽂고 가시와 모치(떡갈나무 잎으로 싼 팥소의 찰떡)를 먹으며 잡기를 물리쳤다고 한다. 일본에서는 근세 이후, 남자 어린이가 있는 집에서는 고이노보리(鯉のぼり)를 세우고 투구와 갑옷이나 무사인형 같은 5월 인형을 장식하며 축하하게 되었다. 모두가 어린이의 건강한 성장과 출세를 기원하는 것이다. 고이노보리를 세우거나 무사인형 등을 장식하는 것은 일본의 독특한 풍습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