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빈학생의 교환일기] - 12월 4일


오늘은 12월 4일, 어느새 12월이 되었고 눈이 내린다.
아침에 교회에 갈때 먼지처럼 내리던 눈이 어느새 예배가 끝나고 보니 눈싸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눈이 쌓여있었다.
눈을 보고 신난 나와 친구들은 정신없이 눈과 함께 뛰어놀았고, 흠뻑 젖은 꼴로 점심도 맛있게 먹었다.





사실 예배가 끝난 뒤에 아이스 스케이팅을 타로가기로 했는데, Isabella도 안오고 Tim과 Josh도 아파서인지 스케이팅은 다음주로 미루고 오늘은 영화를 보러갔다.
두꺼운 코트와 장갑도 준비해왔는데 못가서 아쉬운 감이 있었지만 나름 눈이 와서 아쉬움을 덜어준데다가 다음주에 다같이 노는게 더 재미있을 거란 생각도 들었다.





어쨋든 그렇게해서 오늘 보고온 영화는 '모아나(Moana)'라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다.
평소 잔인하거나 무서운 영화를 보지 못하는 나에게 안성맞춤이었다.
완벽하게 이해하진 못했지만 정말 재미있게 보고왔다. 미국에 와서 약 5편정도의 영화를 봤는데
한국에 돌아갈 때 쯤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오늘 하루도 알차게 보낸 것 같고 내일이 벌써 월요일이란 사실에 아쉽지만 다시 돌아올 주말을
기대하며 한번더 힘을 내봐야겠다.

1년 후 나의 모습을 기대하며 오늘 하루도 감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