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4기 미국 공립교환학생 리포트 5


아마 많은분들이 궁금해하실 것 같은 학교생활과 모습입니다.
일단 미국고등학교는 학생들이 시간표에 따라 강의실을 찾아가는 한국대학과 비슷합니다.
입학 전날, 신입생들을 위해 학교에서 지도, 사물함 위치를 알려주며
자신의 강의실 루트를 연습하는 시간을 가지고 입학하는데요.
처음에는 무지 헷갈리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집니다.

저희학교는 5교시로 구성되있고 중간에 30분정도의 짧은 점심시간과
매주 수요일 delayed start 와 ties를 갖고있는데요.

Delayed start : 학생들의 피로회복을 위해 등교시간을 1시간 늦춤

Tie : 한국에 있는 ‘반’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0분정도 모여서 학교 중요 이벤트나 필수
사항을 담임선생님이 설명해주시고 알려주시며 학업관련해서 상담하는 시간입니다.

저는 체육, 수학, 미국사, 점심, 로봇, 영어를 했는데요.
체육시간에는 체력장 같은것과 여러 가지 스포츠를 2주에 한번씩 바꿔가며 하고, 주1회씩
웨이트리프팅, 수영을 합니다. 체육은 남학생들이 정말 좋아할텐데요.

왜냐하면 체역장에서 올 A+를 맞으면 시험없이 학기 통과여서 정말 쉽고 재밌고 좋습니다.
하지만 체력장이 은근히 어려워서 한 반에 1~2명 정도밖에 못받더군요.
저는 나름 여유롭게 만점을
받은 것 같습니다.
(푸시업, 유연성 테스트, 1마일 달리기, 멀리뛰기, 턱걸이자세로 버티기, 윗몸일으키기)

수학은 한국학생의 진도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수학에 자신이 없으셔도
최소 Pre-Cal이상부터 하는걸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수영선생님을 만나는데
이분이 수영부 코치님이시기도 하셔서 저희 호스트가족들하고 엄청 친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한번도 안해본 수영을 시작하게됬습니다.
이선생님과 수영에 관한 이야기는 겨울학기가 끝난후 리포트에 작성하겠습니다.
(Algebra - 사칙연산, 1,2차 함수, Pre cal - 고차함수, 그래프, 기하학, Ap cal - 미적분

미국사는 처음에는 정말 적응하기 힘든데요, 저는 그나마 학교측에서 배려를 해주셔서
성격좋은 젊은 남자선생님을 Tie,미국사 선생님으로 해주시고 제일 친한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겨냈습니다. 개인적으로 만화“ 먼나라, 이웃나라”를 읽는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로봇은 4명의 그룹이 한학기동안 쭉 로봇을 만드는것이라 재미있을줄 알았는데,
정해진 룰에 따라 만드는것이라 최대 2명만 할수있어서 매일매일 참여하는게 아니라
가끔 가끔 만드는 것이라 어쩔때는 친구랑 수다만 떨다가 끝날때도 많습니다.

영어는 정말 어려운데요, 주로 미국 문학의 정말 유명한 명작들을 하기에 미국사와 관련된
내용이 많아 한국어 버전으로 찾기가 쉽고 문법은 한국의 진도가빨라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The Great Gatsby",” The Raven", "The Crucible" 등 )
각자의 맞는 시간표를 짜서 원하는 수업을 듣고 즐긴다는 점은 저를 미국으로 이끈 큰 매력중
하나였고 만족하고 있습니다.
교환학생 여러분들도 자신의 개성을 살리는 수업을 들으며 좋은생활 했으면 좋겠습니다.

체육시간 단체사진입니다. 선생님께서 외모와는 다르게 사진찍고 꾸미기를 좋아하시는
분이시라 유난히 체육시간 사진이 많은데요.
가을학기 체육시간 테니스 복식대회에서 준우승을, 배드민턴 단식대회에서 우승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