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달이 ILSC의 마지막 달이네요. ILSC는 4개의 건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저는 항상 main campus이거나 Elizabeth 빌딩이었는데 처음으로 st. patrick street 202 건물이라 새로웠습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여기를 어떻게 가야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다행히 친구도 st. patrick street 202라
같이 갔습니다.
가는 길은 main campus에서 신호를 건너 서브웨이(샌드위치 가게)에서 오른쪽 코너로 돌면 교회가 하나 보이는데 바로 그 옆 건물이 202건물이었어요!
저의 수업은 아침시간에는 커뮤니케이션 그리고 두번째 시간에는 퍼블릭 스피킹을 선택했습니다.
지난 달에 퍼블릭 스피킹을 들었었지만 좀 더 퍼블릭 스피킹 스킬을 기르고 싶어
이번 달에도 선택을 했어요. 그런데 수업 커리큘럼이 너무 똑같아서 좀 지루하더라구요.
그래서 두번째 시간을 인터뷰 스킬로 바꿨답니다.
ILSC는 항상 월요일 그리고 목요일에만 반을 바꿀 수 있어요.
그리고 다른반 수업을 들어볼 수 있는 것도 월요일과 목요일에만 가능해요.
그래서 월요일과 목요일에는 메인 빌딩 3층이 항상 북적입니다.
저는 다른반 수업을 들어보고 싶어 줄서서 기다려서 다른 반 시도해 볼 수 있는 종이를 받았습니다.
모닝클래스 시간에는 항상 유튜브에서 노래를 듣거나 영상을 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다른 선생님들은 이렇게 하는 걸 보지 못했었는데 로빈 선생님은 항상 이렇게 하신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아침에 학원가면 졸려서 영어도 잘 안나오는데 이렇게 영어와 관련된 재밌는 걸로 시작하니
아침에 영어 스트레스를 덜 받는 것 같아요ㅋㅋㅋ
노래를 듣고 나서 교과서를 공부하기 전에 간단한 대화를 조별끼리 해요ㅎㅎ
오늘의 주제는 이혼과 동거에 대한 것이었어요.
한국은 결혼 전 동거에 대해 별로 좋지 않게 생각하다가 요즘에는 좋다고 생각하는 젊은이 층이
생기고 있는 추세인데 브라질은 여자친구 남자친구와 동거하는게 당연한 것이었어요.
저희 조에 브라질 남학생이 있었는데 그 분은 지금 아내와 결혼하지 않았는데 동거한 지 2년이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브라질 여학생도 있었는데 그 학생도 당연하다고 이야기 하더라구요ㅎㅎ
외국인 친구들과 이야기 하다보면 진짜 내가 생각하지도 못했던 일이 당연한 것이 많다는 걸 느낍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이혼 상황과 서로 요구하는 것을 주며 어느 쪽에 서서 편을 들 것인지에 대한
토론도 했습니다.
교과서에 나오는 어려운 주제로 토론을 하는 것보다 이렇게 일상생활에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토론을 하니 더 재미있고 다른 나라 친구들의 생각도 알 수 있어 교과서로 공부하는 것 보다 이게 더
공부가 잘 된다고 생각이 듭니다.ㅎㅎㅎㅎㅎㅎ
동거와 이혼에 대한 토론이 끝나고 나서 단어의 형태에 대해 배웠습니다.
기본적인 것인데도 항상 쓰려면 헷갈리더라구요.
이번 기회에 완전히 외워야 겠어요!
그리고 두번째 시간에 인터뷰 스킬을 처음으로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한달 계획표까지 주시는걸 보니 꼼꼼한 성격의 분인 것 같네요.
일주일에 한번씩 목요일마다 가상인터뷰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했는데 오늘이 딱 목요일이어서
저는 아무런 준비 없이 가상인터뷰에 동참했습니다ㅎㅎ
방식은 두 명의 학생이 질문을 하면 한 학생이 그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나머지 학생들은 그 모습을 보며
피드백을 해주는 방식이었어요.
사실 직업에 대해 아직 뚜렷하게 생각해 보지 못했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어느 회사의 부서에 들어가고
싶은지에 대해 구체적인 꿈이 있어 놀랐어요.
학원에 5달 다녔더니 아무 반이나 선택해도 아는 친구들이 꼭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친구들과 평소에 이야기 할 때는 그냥 나와 다르지 않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인터뷰 스킬 시간을 통해 애들은 미래에 대한 준비를 틈틈히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 달에 저도 어느 회사의 어느 부서에 지원하고 싶은지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해야겠네요.
이번 달은 저의 미래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달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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