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교육당국이 외국 조기유학생 유치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예산 부족과 학생 정원 부족난을 겪고 있는 캐나다의 중소도시 소규모 학교들은 외국 조기유학생 유치를 위해 웹사이트를 신설, 홍보전에 나서는가 하면 영어교사를 추가 고용하는 등 유학생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각 지역 교육당국은 줄어드는 학생과 정부지원금을 보충하기 위한 해결책으로 외국 조기유학생 유치 확대를 유력한 문제해결 방안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무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캐나다는 외국인 유학생에게는 1인당 연 9천~1만4천 달러의 등록금을 받고 있으며, 유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교육장비, 시설개보수 비용에 사용하고 있다.
캐나다 연방이민국은 지난 2006년 1만 7,235명의 조기유학생들에게 학생비자를 발급한 것으로 집계돼 지난 1997년보다 무려 4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개월 미만 단기체류자의 경우 비자가 필요없는 캐나다의 실정을 감안하면 실제 캐나다 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조기유학생 수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캐나다에 가장 많은 조기유학생을 보내고 있는 국가는 한국, 중국, 멕시코, 독일, 일본 등이다.
각 지역교육당국은 유학생 모집을 위해 해외 교육박람회에 직원을 파견하는가 하면 유학생 모집사와 계약을 맺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토론토공립교육구(TDSB) 소속 학교에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250명으로 집계됐으며 교육구가 이들로부터 벌어들이는 등록금 수입은 1,380만 달러에 달해 지난 5년 동안 2배가 증가했다.
캐나다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유학생을 유치하고 있는 곳은 브리티시 컬럼비아주로 2006-07년 8,800명의 유학생을 유치, 1억 2,300만 달러의 수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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