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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10-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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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 군]이라고 부르는 것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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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유학넷
 조회 : 4,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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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을 [~ 군]이라고 부르는 것은 왜?
여성을 [군(君)]이라 부른다고!?
나는 거의 듣지 못하는데...70년대 청춘 드라마에서 여자 동급생에게 [~군!]이라고 부르는 장면은 있지만, 최근에는 소설이나 만화에서도 거의 없어진 듯.
먼저 [군]이라는 경칭의 역사를 되짚어 보자.
한자권 유학생 제군 이라면 알고 있겠지만, [군(君)]이라는 말은 원래 왕후 등 신분이 높은 사람을 가르치는 말이었다. 그런데 경칭이라는 것은 이상해서, 세월이 지나면 서서히 그 뜻이 희미해져 간다고 한다.
가장 일반적인 [~상]도 비슷하게 쓰여졌다고 한다.
[군]또한, 막부에서 메이지 유신기에 걸쳐, 대등한 상대를 부르는 경칭으로 쓰이게 되었는데, 계기는 초슈방 (현 야마구치현)의 도막(에도 막부의 폐지)운동이었다. 방(다이묘가 지배하던 영지.이민.통치 기구의 총칭)의 학자 요시다 쇼인이 창설한 [쇼카손학원]은 신분에 관계없이 학생을 받아들여, 쇼인 자신도 포함하여 [보쿠], [키미] 또는 [~군]이라고 불러 모두 평등하다라는 의식을 학생에게 심어주었다.
그 후에 쇼카손학원 출신인 타카스기 신사쿠가 방의 안전을 위해 결성한 [기병대]에서도 [보쿠], [키미] 또는 [~군]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것이 남성이 쓰는 경칭으로서 전국으로 퍼졌다.
현재 여성에게 [~군]이라 부르는 공적인 자리는 국회이다. 의사에 있어서 의장은 전원을 [~군]이라 부른다.
또, 케이오기주쿠대학에서는, 개교 당시 [선생]은 [후쿠자와 유키치] 한 사람뿐이었다고 생각하여, 그 외의
교원과 학생 모두에게 [~군]을 붙여서 부르는 관례가 생겼다. 아무래도 지금은 학생이 교수를 [~군]이라 부르는 경우는 없지만, 식전 등 공적인 장소에서는 교직원도 [군]이라 부른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의부교육에서는 남자가 [~군], 여자가 [~상]으로 경칭이 다른 것은, 성평등의 관점에서 좋지 않다고 여겨져, 남녀 모두 [~상]이라고 부르도록 교육하고 있다고 한다.
언젠가 [~군] 이라는 경칭이 일본에서 사라지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출처 - 월간 유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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