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세인트루이스라는 치킨 가게에 왔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매주 화요일 치킨이 반값이고 맛도 있는 체인점이라고 소문이 나있는 가게입니다.

다들 한번씩은 가봤다는 세인트루이스 저는 이번에 처음 가보네요ㅎㅎㅎ

매주 화요일 치킨이 반값이라고 소문이 나있길래 모든 치킨이 반값이라는 건 줄 알았는데 

가서 보니 딱 2종류만 반값이더라구요ㅠㅠ

세인트루이스에서 치킨을 시키는 방법은 처음에 어느 부위를 먹을지 그리고 튀긴건지 구운 건지를 

정한 다음에 소스를 정하면 됩니다.

그래서 저희는 반값인 윙과 뼈없는 치킨으로 시키고 소스는 칠리와 바베큐로 시켰습니다.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소금 봉투? 같은걸 주길래 이걸 치킨에 찍어 먹는건가 하고 뜯어봤더니 

안에 물티슈가 있었습니다;; ㅎㅎ

천장에는 각 나라의 국기가 걸려있습니다. 

브라질 국기 뒤에 한국 국기가 걸려 있는데 가려져서 잘 안 보이네요ㅠㅠ

요즘 모둔 가게에서 축구 경기만 틀어 놓습니다. 

이 날은 브라질과 멕시코의 경기가 2시에 있었던 날인데 아쉽게 1:1로 끝나버렸어요.

경기가 끝나자 가게 안에 있던 멕시코 사람들과 브라질 사람들이 다들 바로 싹 나가더군요. 

경기가 끝나도 더 마시면서 즐기다가 나갈 줄 알았는데 경기만 보고 딱 나가서 좀 의외였어요. 

그리고는 다음 경기인 한국 경기를 보기위해 많은 한국인드이 갑자기 가게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여기와서 생각보다 의외였던 것은 항상 한국에서 다들 축구에 관심을 두지 않았었는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다들 축구를 진짜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브라질 친구들은 그날 축구 경기가 있으면 학원을 오지 않더라구요. 

그리고 요즘 선생님들도 못 오는거 이해한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시더군요ㅎㅎ 

여기는 정말 자유로운 것 같아요.

드디어 주문한 음식들이 다 나왔네요ㅎㅎ

인원수만큼 음료를 시키면 탄산은 무한리필 된다고 하더군요ㅎㅎ 

꼭 이런 무한리필이라는게 있으면 왜 꼭 무한리필을 즐기다가 가려는지 모르겠어요ㅎㅎㅎ 

왼쪽은 윙이고 오른쪽은 뼈없는 치킨이에요. 그리고 같이 감자튀김이 나오더라구요ㅎㅎ 

감자튀김 위에 있는 건 감자튀김 찍어먹는 소스에요. 

처음에는 생각보다 양이 적은데 라고 생각했는데 감자튀김과 같이 먹으니 배가 불렀어요.

집가는 길에 던다스역에 보니 역 안에 축구를 볼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 놓았더라구요ㅎㅎ 

그냥 지하철 안인데 이렇게 자리를 만들어 놓아 신기했어요. 

한국에서는 아무리 축구 열풍이 불어도 지하철 안에 쇼파까지 준비해놓고 티비를 틀어놓은 곳은 없잖아요. 그래서 한국 경기있을때 여기에 캔맥주 하나 들고와서 보면 재밌겠다하고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여기가 토론토여서 밖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는 걸 깜빡했네요ㅠㅠ 

술에 대한 법이 엄격해 늦은 시간에도 취한 사람이 별로 없어서 좋기는 하지만 이런면에서는 또 아쉽네요.

지금 한국에 있었으면 축구에 관심이 없었을 텐데 다들 관심갖고 학원 갈 때마다 오늘 누구네 나라가 

축구경기있다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가 축구에 관심을 갖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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