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지사 박대리의 생생현지소식

- 류현진 등판 / 류현진 야구경기 AT&T Park -

안녕하세요. 샌프란 박대리입니다.
벌써 한주가 마무리되가고 있네요 9월의 마지막 주말이기도 하구요 ㅎ 시간이 엄청 빠르네요. 오늘의 포스팅은 몇일전에 있었던 류현진 선수가 선발로 등판했던 경기인 LA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경기를 전해드리겠습니다.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이 경기는 LA다저스가 원정경기를 오는 날이기도 했으며 류현진 선수의 올해 마지막 선발등판이라는 소리를 듣고 야구의 팬은 아니지만 꼭 한번 직접 고싶은 마음이 들어서 설레이는 마음에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알고보니 30일날 한번 더 등판한다고 하더라구요..ㅎㅎ

예전에 미식축구보러갔을때 짐 검사 문에 시간을 엄청 소비했던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 이날은  빨리 도착했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짐검사를 철저하게 않해서 금방 들어갔습니다.

짐검사를 끝낸 후 경기장을 들어오니 경기장뿐 아니라 주위의 풍경또한 굉장히 아름다웠습니다.

경기장과 바다가 어울려져 마치 야구를 보기위해 온게 아니라 관광을 하러 온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곳이 저의 자리입니다. ㅎ 가장 꼭대기 층이었고 가격은 28달라로 우리나라돈으로 3만원정도되네요 ㅎ 마음같아선 1층에서 가깝게 보고 싶었지만 거의 80달라정도하더라구요 ㅎ 하지만 제 자리에서도 나름 잘보여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뒷모습만으로도 첫눈에 저는 감독이란걸 알아봤죠 ㅎㅎ

다저스팬들도 슬슬 자리를 잡고 선수들과 감독을 구경하며 응원을 보내줬습니다.

경기 시작 30분 정도 남기고 전광판에 오늘의 선발투수 이름이 나왔습니다. ㅎ 직접와서 보니 류현진선수가 더욱 자랑스럽더라구요

드디어 류현진 선수가 시작전에 몸을 풀러 나왔습니다. ㅎㅎ
많은 선수가 응원해줬고 저도 마치 소녀팬이 된것처럼 사진을 찍느라 바빴습니다. ㅎ

게임시작하기 전에 핫도그로 저녁을 대신했습니다. ㅎ 가격은 5달러고 뭐.. 예상은 했지만 항상 밖에서 뭔가를 사먹을때 가격대비 질이 실망스럽네요 ㅎ

게임에 앞서 국가연주와 시구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연예인이나 유명인사들이 와서 시구를 하는 반면 미국에서는 해당팀의 팬이 직접 시구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ㅎ

오늘의 스타팅 라인업입니다. 이제 드디어 게임이 시작했습니다.
먼저 다저스의 공격으로 시작했습니다. ㅎ

1번타자로 요즘 한국에서도 류현진선수와 장난을 많이처서 핫한 푸이그가 나왔습니다. 홈런도 하나 기록했었는데 실력도 실력인만큼 상대팀 팬들이 견제를 많이해서 그만큼 야유도 많이나오더라구요 ㅎ

1회초는 득점없이 끝난 후 드디어 류현진 선수가 들어왔습니다. 요즘 1회에 득점을 잘 내줘서 걱정스러운 기사가 많았엇는데 이날은 모두의 우려를 없애버릴 정도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ㅎ

득점없이 1회를 잘 마물 한 후 다음 회가 진행되기 전에 간단한 쇼타임이 많았습니다. 첫번째 사진은 생중계로 동물복장을 입은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누가 가장 빨리 결승점을 찍고 오는지 시합이였는데 서로 빠지고 넘어지는데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두번째 사진은 1분안에 아이스크림 빨리 먹기였습니다. ㅎ 한국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다양한 이벤트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7회쯤에는 모두들 일어나서 스트레칭을 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ㅎㅎ

어느덧 날씨가 어두워졌고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습니다.

류현진 선수도 타자로 나서서 게임을 햇는데요 ㅎ 느낌에 뭔가 대충 치는것 같은데도 결국 한번은 치더라구요 ㅎ 이 경기때 다저스가 홈런 2방 샌프란이 1방으로 결과가 갈렸었는데요. 타선들이 약간 실망스러운 결과중에 류현진 선수가 한방 터뜨려줘서 더욱 좋았었습니다.

ㅎㅎ 비록 곧바로 아웃당하긴 했지만 안타를 치고 1루로 나갔을땐 굉장히 짜릿했습니다.

푸이그 선수가 홈런을 치고 홈으로 돌아오는 사진입니다. ㅎ 굉장하더라구요

팽팽했던 균형을 깨는 순간이였습니다.

 





 
야구장의 또 다른 묘미 키스타임이 돌아왔습니다. ㅎㅎ

미국인들답게 키스도 굉장히 화끈하게 했었는데요 ㅎㅎ 가장 압권은 마지막 사진인 가족이 아기한테 하는 뽀뽀였는데요 정말 운좋게 사진이 이쁘게 찍혀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7이닝동안 1실점으로 잘 마무리한 류현진은 승리투수가 되기 충분했고 많은 사람들의 기립박수속에 물러났습니다. 아쉽게도 기립박수의 사진을 찍지는 못했지만 샌프란팬들도 다같이 일어나서 박수를 쳐줄때는 너무 감동스러웠습니다.

저는 이 투수를 잘 몰랐지만 같이 갔던 동생이 유명하다고 하더라구요 ㅎ 야구보다는 수염으로.. 면도를 하면 엄청난 돈을 준다고 했는데도 거절을 했다더군요 ㅎㅎ

아무튼 나머지 이닝을 잘 마무리 했고 이날의 경기를 2:1로 잘 마무리하면서 승리를 챙길 수 있었습니다.

9회 말까지 샌프란이 경기를 뒤집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고 LA는 끝까지 고군분투하며 1점차의 점수를 지켰습니다. ㅎ 저는 엄청난 긴장감과 함께 끝까지 지켜봤고 승리의 환호성을 같이 질렀습니다. ㅎ 야구티켓가격이 전혀 아까지 않은 순간이였습니다. ㅎ

경기가 끝나고 나오는데 정말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버스타는건 포기했고 지하철역까지 걸어갔습니다. 그 다음날 충격적인 뉴스기사를 봤었는데요 경기가 끝나고 샌프란 팬과 다저스팬이 충돌이 일어났고 샌프란 팬이 칼로 다저스팬을 찔러서 살인을 저질렀다고 하더군요... 어쩐지.. 경기 끝나고 경기장을 빠져나오는데 다저스팬들이 너무나 지나치게 응원을 하더라구요 저는 미국이라 더욱 개방적인 사람들이니까 당연한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어디나 이런 시비가 존재하는군요.. ㅎㅎ 앞으로 더욱 조심해야겠습니다.

이렇게 오늘의 포스팅이 끝났습니다. 재미있게 봐주셔서 감사하고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