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07-05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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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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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김수진
 조회 : 4,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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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기분엄청색다르다
오늘이2일이니깐 3,4일만 지나면 5일 새벽에 공항으로 가서 한국에 돌아온다는사실
뭐 정말한달전까지만해두
간다는생각에 정말 마냥좋기만했었는데 또 막상간다고 생각하니깐
왜 꼭 영화필름이 머릿속으로 지나가는거처럼?
그런식으로 내가 겪었던일들이랑 만들었던 추억들이 싹 다 지나가넹
처음에 미국에 딱 도착했을때는
영어가 많이 딸려서 사전적응때문에 미시간으로 3주프로그램~~~!
근데 거기 한국애들이 7명.... 그러니깐 누가영어를써....
맨날 한국말쓰니깐 맨날 경고받고....
정말 저기선 추 억 만 많이만들었찌 영어는 하나도 배우지못한것같은... 그냥 좋은추억들...ㅋㅋ
그리구 사전적응프로그램 끝나구나서 진짜 본격적으로
"교환학생"이란걸 시작하려구 콜로라도주에 가야했던날 긴장반 설레임반으로
호스트가족들 공항에서 만났었던것까지 기억이 다 너무 생생생생ㅇㅇㅇ
미국에서 가장크게 배운게 있다면
절대적으로! 혼자서 모든걸 다 해결하는 방법
태어나서 음식한번 만들어본적없고 설겆이도 제대로한번 해본적없고
돈 있으면 그냥 다 써재끼고 힘든거있으면 가족들 친구들한테 다 말해서
정작 '내힘'으로 뭔가를 제대로 해본적 조차 없었었던 나인데
미국에 와서 내가 얼마나 힘든지 이런걸 어떻게 누구한테 말을 해
친구들한테 말하려니 뭐 겪어본사람만이 아는 걸 말한다고 이해할리 만무하고
부모님한테는 정말 말할 생각조차 안하지 왜냐면
내가 그렇게 바라고 바래서 온 유학인데 내가 그런말하면 우리 엄마아빠 기분이 어떻겠어
그냥 하루하루 일상생활이 저러니까 혼자서 일을 해결하는 방법부터
돈을 관리할줄 아는 방법, 외로움을 이기는 방법, 그냥 내가 내 자신을 배운거지
교환학생으로서 가장 뿌듯한게 이거아닌가
영어같이 물질적인것 뿐만아니라 저렇게 정신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질수 있었고
그럼으로써 내가 자랐다는걸 내가 직접 느낄수가 있었다는거
영어를 설령 많이 못배웠다 하더라도 후회없지
왜냐면 난 말그대로 좋은 문화들도 체험할수 있었구
다른 애들은 경험하지 못할 정말 특별한'추억'을 평생 가지고 살아갈수 있는 거니까
아 진짜 교환학생 살 꽉찬 게장 같애 참 실속있어!!!! 하하
너무 값진 내 추억들!!!! 11개월간의 나의 미국생활이 2일 뒤로서 마감된다니
눈물나게 아쉽다! 만약 내년에 다시 똑같은걸 할수 있는기회가 있다면
그때는 정말 이 한몸을 다 바쳐서 더욱 더 열정적인 생활을 할것같아
나 뿐만아니라 다른 교환학생들도 다 너무너무너무너무! 고생많았구
우리 다 한국가면 다같이 모여야되 왜냐면 우린 특별하거덩
다들 끝자락 마무리 잘~들하시고 건강하게 건강하게 한국 잘 와♥
초록안경 '김 수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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