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하탄 박대리입니다. ㅎ 벌써 5월도 중반을 넘어섰네요 ㅎㅎ 

오늘은 보스턴 마지막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보스턴에 왔다면 한번쯤은 경험해봐야 할 프리덤 트레일을 하기 위해 

아침부터 park street역으로 왔습니다.

프리덤 트레일은 17세기부터 내려오는 주요 사적지를 둘러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바닥의 붉은색 선으로 총 20여 곳을 둘러보게 되는데, 

거리는 5km정도로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므로 튼튼한 다리가 필요합니다. ㅎㅎ

물론 저도 모든 곳을 둘러보고 싶었지만 실패했습니다. ㅎㅎ

프리덤 트레일의 시작점은 보스턴 코먼입니다.

지하철 바로 옆에 있어서 저희 같은 외국인은 그냥 평범한 공원이겠지 하고 무심코 지나치기 쉽습니다.

딱히 특별하다는 느낌도 안 들고요 ㅎㅎ 

1634년 조성된 미국 최초의 공원으로 원래는 목장과 집회 심지어 사형장 등의 공공장소로 사용되어 

이름에 common이 붙었다고 합니다. 

마틴 루터 킹 목사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등이 연설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다음은 메사추세츠 주의 의사당압니다. 공원 바로 위에 있었는데요. 

독립 전쟁 관련 자료가 보관되어 있는 건물로 지붕의 금색 돔은 원래 나무로 만들어진 돔에 

균열을 방지하기 위해 23캐럿의 금을 씌웠다고 합니다.

다음은 파크 스트리트 교회입니다. 

1809년 완공 당시에는 보스턴의 랜드마크였으며 영국과의 전쟁때는 화약 창고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최초로 주일 학교가 설립되었으며 노예 제도 반대 연설을 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최초의 어린이 성가대가 미국 최초의 국가 나의 조국을 최초로 합창했던 곳으로 

최초란 단어가 수없이 사용되는 장소입니다.

다음은 교회 바로 옆에 있는 그래너리 묘지입니다. 

보스턴에서 세번째로 오래된 묘지로 1660년 설립된 후 1737년 현재의 자리에 안착하게 되었습니다. 

미국 독립의 영웅 새무얼 애덤스와 메사추세츠 첫 번째 주지사 존 핸콕등을 비롯한 

5000여 명이 잠들어 있다고 합니다.

이 곳도 가이드 서비스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은 킹스 채플 묘지입니다. 미국 최초의 성공회 교회라고 합니다.

이 곳엔 보스턴 최초의 묘지로 독립 전쟁 당시의 유명 정치가 존 윈슬럽과 메이플라워호에서 

최초로 대륙에 발을 디딘 여성인 메리 칠튼등이 잠들어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보스턴의 아름다운 길거리와 조화된 사진으로 올렸습니다. 

앞쪽의 성당같이 보이는 건물은 올드 사우스 집회소인데 1729년 건축된 청교도의 예배당으로 

당시에는 보스턴에서 가장 큰 건물이였습니다. 

영국의 부당한 세금 착취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시위와 보스턴 차 사건의 시발점이 된 장소로 

지금은 당시의 기록물들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다음은 프리덤 트레일에 포함되어 있는 역사적 장소는 아니지만 

가장 유명한 곳 중 하나인 퀸시마켓입니다. ㅎ

보스턴을 대표하는 복합 쇼핑 센터로 저는 트레일이 끝나면 들어가서 

보스턴의 명물인 크램차우더와 게살 샌드위치를 먹어야하기 때문에 일단은 스킵하기로 했습니다.

지금부터 방문했던 유적지는 한가로운 골목에 있어서 더 매력적이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이곳은 폴 리비어의 집인데 식민지 당시 독립군에게 소식을 전하기 위해 밤새도록 달렸던 

폴 리비어라는 사람의 집입니다.

보스턴의 가장 오래된 개인 주택이기도 합니다. 

내부에 입장하려면 입장료를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스킵했습니다.ㅎ 

보스턴이라 그런가요? ㅎㅎ 골목에 있는 7 eleven 간판도 달랐습니다.

이 곳은 올드 노스 교회입니다. 

보스턴을 대표하는 교회라 불리며 폴 리비어가 한밤에 질주하며 신호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합니다.

교회 위쪽으로는 콥스 힐 묘지가 있었는데 보스턴에서 두번째로 만들어진 묘지로 

영국군의 침입을 알렸던 로버트 뉴먼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잠들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묘지까지 끝나고 슬슬 힘들어서 그만 퀸시마켓으로 돌아갈까 하고 있는데 

길에 있는 빨간 줄이 저를 너무 유혹해서 차마 저는 거부를 하지 못하고 다시 여행을 이어갔습니다. 

이때부터 어디로 가는지 목적지도 모르고 땅만 보고 걸었습니다. ㅎㅎ

저를 이끈 마지막 목적지는 벙커 힐 기념비였습니다. 

벙커 힐 전쟁을 기념하기 위해 건축된 이곳은 사령관 윌리엄 프레스코트 대령이 탑 앞에 동상이 있습니다. 비록 영국군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긴 했지만 그를 비롯한 용사들의 용기와 애국심은 지금까지도 

기억되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이것이였습니다. 

꼭대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데 너무 힘들어서 올라가지말까 하다가 

여기까지 온 게 아까워서 저는 마지막 힘을 내기로 했습니다.ㅎ ㅎ 

정말 혼자서 땀 삐질삐질 흘리면서 몇 번을 쉬며 간신히 294개의 계단을 올라왔습니다.

기념비에 올라와서 본 보스턴이였습니다. 갑자기 비가 내려서 날씨가 흐릿했습니다. 

이때 들었던 생각이 어떻게 퀸시마켓으로 돌아가지 하는 막막함이였던 것 같습니다. ㅎㅎ

다행히 퀸시마켓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그토록 기대했던 보스턴의 유명한 음식들을 먹으러 들어갔습니다.

퀸시마켓 내부에는 다양한 종류의 먹거리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ㅎㅎ

어느 곳을 선택해야하나 하다가 저를 붙잡은 작은 간판입니다. ㅎㅎ 

수상까지 했다니까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크램 차우더는 빵 속에 작은 조개와 감자가 들어간 스프를 부어서 함께 곁들여 먹는 음식인데 

고소하고 맛이 좋습니다. ㅎ

주문할때 아저씨가 종이 그릇에 줄려고 했지만 저는 끝까지 빵에 부으라고 주문했었습니다.ㅎ ㅎ

다음은 게살 샌드위치입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맛있게 먹었던 음식입니다. ㅎㅎ

빵도 제가 좋아하는 마늘빵에 게살들이 풍성하게 들어가서 너무 맛이 좋았습니다. 

비록 두 음식을 다 먹느라 꽤나 고생하기도 했지만 이때 아니면 언제 먹을 수 있나 생각이 들어서 

혼자 앉아서 꾸역꾸역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이렇게 보스턴의 모든 여행이 끝났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음 번에는 저의 마지막 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