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도착하자마자 학원 복도에서 3층 데스크 선생님들이 뭔가를 하고 있었어요.

마치 잔치상을 차리는 듯이 복도에 긴 책상을 놓고 그 위에 쿠키 과자 등등을 진열해놓고 계셨어요.

다른반에서 뭐 파티하는건가? 아니면 우리를 위한 파티를 하는건가? 약간의 기대를 하고 

일단 반에 들어가서 수업을 들었어요.

저희반 선생님 Fred는 일주일에 한번 금요일에 시험을 봐요.

그런데 이날은 금요일에 액티비티를 하시겠다고 목요일에 시험을 보기로 해서 좀 타이트한 스케줄을 가진 

날이었네요. 우선 이번주에 배운 have you been 표현으로 대화를 하다가 갑자가 Fred선생님이 역활극을 하시겠다고 하시며 시간을 주시고 그후 바로 급히 만든 역할극 대본으로 역할극을 하고 쉬는 시간을 갖은 후 테스트를 봤어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정신없이 지나갔네요. 그리고 잠시 아침에 봤던 잔치상에 대해 까먹고 있었네요.

급히 나가봤더니 그 잔치상의 정체는 무료가 아닌 작은 매점을 열었던거였어요.

그런데 이미 다 팔리고 남은 쿠키들은.. 이것 뿐이네요..... 엄청 아쉬웠어요.

그런데 복도를 돌아다녀보니 2.00 이라고 붙은 종이 밑에 책들이 좌르르 진열되어있었어요.

아마 이 모든 책들을 종류에 상관없이 2달러에 판다는 말인 것 같아요.

2달러라면 한국돈으로 2천원밖에 안되는데 진짜 저렴하게 파는 것 같지만

저에게는.. 저 책이.. 냄비받침정도로 밖에 쓰이지 않을 것 같아... 그냥 지나쳤습니다...

영어 못해서 영화관도 아직 못가봤는데 책이라뇨...ㅎㅎㅎ

악세서리와 머리끈도 팔고 있엇어요.

진짜 이것저것 판다라는 생각이 들면서 늦게 나와서 다 팔리고 정리된 후라 팔다남은 상품만 있어서 아쉬웠어요

좀더 일찍 나왔으면 이것저것 구경할 게 더 많았을텐데 학원에 지금 두달째 다니는 중인데 이렇게 복도에서 뭔가를 파는건 처음 봐서 신선하네요.

점심먹고 이제 conversation 반으로 갔어요.

요즘 몇일째 conversation반 선생님께서 나오시지 않고 다른 선생님이 오셔서 걱정이네요.

어쨌든 오늘의 주제는 LOVE!!

수업은 주제에 따라 그날이 재미있고 없고가 결정되는 것 같아요. 오늘의 주제는 흥미롭네요 ㅎ

대타로 오시는 선생님의 수업방식은 이렇게 주제를 주시고 그것에 맞는 질문들이 쫙 쓰여진 질문지를 나눠주세요. 그러고 토론을 하시게 하는 방식이에요!

오늘따라 북아메리카의 어느 나라에서 사는 친구와 브라질에 사는 친구와 조가 되서 이야기를 했는데

나라마다 반지를 끼는 위치가 다른 걸 알게됐어요.

우리나라는 사귀는 사이이거나 결혼한 사이이거나 무조건 왼손 네번째 손가락인데

다른 나라는 사귈때는 오른손 네번째 손가락에, 그리고 결혼을 하면 왼손 네번째 손가락에 반지를 낀다고 하네요. 그리고 한국은 게이라하면 손가락질 받는데 캐나다는 게이라고 손가락질하면 바로 경찰한테 

끌려간다고하니 길에서 조심해야한다네요. 그리고 브라질의 경우에은 게이가 합법은 아니지만 주변에 많아 자기들끼리 파티를 하며 결혼을 한다고 하네요. 매년 캐나다에는 게이페스티벌이 있다고 하니 

한번 구경가보면 재미있을 것 같아요! ㅎㅎ기대되네요~

특히 conversation 시간에는 나라마다 문화가 차이가 있구나 하고 많이 느끼는 시간이에요. 선생님들도 같은 테이블에는 같은 나라 사람들끼리 앉히지 않으려 해서 테이블마다 모두 다른 나라의 친구들이 앉고 이야기를 많이 하다보니 진짜 나라마다 문화차이가 있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되네요 ㅎㅎ